팁 1: 무계획이 최고의 계획
여행을 준비할 때 돌발상황을 위한 여지를 남겨두세요. 잠시 커피 한잔하려고 들른 곳에서 하룻밤을 묵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또는 몇 마일을 더 달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A지점과 B지점을 정하고 그 사이에서 모험을 즐기세요. 여기 북유럽 지방에서는 계획을 적게 세우는 편이 좋을 거예요. 여름철에는 낮이 너무나 길기 때문에 원한다면 밤새도록 바이크를 타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팁 2: 핀란드 스타일로 기분전환하기
핀란드의 여름 문화는 사우나와 호수 수영을 번갈아 하며 하루를 보내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사우나와 수영의 반복이죠. 그래서 여름 사이클링 여행을 하면 낮 시간의 사우나를 여름 열기 속 그래블 라이딩으로 대체하고 라이딩 여행 루트 속에 가급적 많은 해변을 넣을 것을 제안합니다. 핀란드에는 호수가 60만개가 있기 때문에 여행 루트에 수영을 끼워 넣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랍니다. 하지만 어디를 가든 사전 조사를 좀 해 놓으면 몇 군데 해변이나 호수에 들러 충분히 재충전할 수 있어요! 또한 여러 공용 사우나 중 한 곳에 들러 진정한 낮 시간 사우나와 수영을 하고 라이딩을 계속하는 식으로 여행을 최대한 즐기는 건 어떨까요?
팁 3: 몇 가지 요령 배우기
여름은 몇 가지 새로운 동작을 배우기에 이상적인 시기예요. 이글이글 타는 뜨거운 대낮에 장거리 라이딩은 최상의 경험이 아닐 수도 있지요. 스키딩이나 윌리 기술 연습, 또는 비디오를 보면서 핸들링 요령 몇 가지를 배우는 건 어떨까요. 시도하고 실패하고 다시 시도하면서 어린 아이처럼 활짝 웃게 될 거예요. 그러는 과정에서 바이크에 대한 전반적인 컨트롤 능력이 향상될 겁니다!
팁 4: 라이딩, 땀 흘리기, 먹기, 반복
여름의 열기 속에서는 먹는 것을 소홀히 할 수 있어요. 장거리 라이딩에는 뮤즐리 바가 좋지만 때로는 아이스크림이나 청량음료를 마시는 것이 말 그대로 더 시원할 때가 있죠. 어쨌든 음식은 그래블 라이딩 문화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에요. 더운 낮에 라이딩을 했다는 것은 꽤 많은 에너지를 태웠다는 것을 의미하죠. 한 스푼의 설탕 섭취는 가장 즐거운 방식으로 피로를 예방해줄 수 있는 방법일 수도 있어요. 대부분의 동네에서는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어 운이 좋으면 진짜 이탈리안 젤라또를 즐길 수가 있죠.
팁 5: 가벼운 레이어는 진리
올바른 사이클링 법칙: 날씨의 신을 유혹하지 마세요. 비를 맞는다는 것은 물론 피나 콜라다처럼 그 자체로 매력이 있지만 소나기 속에서 라이딩을 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어요. 내리막 라이딩이나 땀을 한바탕 흘린 후에 비를 맞으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저는 비상 시에 입을 수 있는 가벼운 레이어를 늘 소지합니다. 그리고 작은 자전거용 가방이 있다면 잘 안 보이게 집어넣을 수도 있지요.
팁 6: 스타일리쉬하게 탐색하기
중요한 것은 멋지게 보이는 게 아닙니다. 선글라스의 기본은 잘 볼 수 있어야 하고 착용했을 때 다소 멋이 있으면 되는 거죠. 저는 눈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강한 빛과 먼지가 가득한 그래블 라이딩이나 벌레들이 공격할 때는 반드시 선글라스를 씁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제 선글라스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탐색 장비인 순토 버티칼 솔라 (Suunto Vertical Solar)와 잘 어울려요. 이 장비는 선명한 매핑과 태양열 충전을 자랑합니다.
팁 7: 티 셔츠를 입고 라이딩 하기
라이딩을 할 때에는 최대의 통풍효과를 얻기 위해 기능성은 있지만 완전 기능성 의류는 아닌 티셔츠를 걸치세요. 그러면 바이크를 타고 있는 동안 시원하고 느긋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죠. 바람에 나부끼는 티 셔츠로 라이더는 그 순간을 충분히 느끼고 즐기게 되죠. 이런 게 바로 여름의 묘미가 아니겠어요? 자외선 차단제 바르는 것만 잊지 마세요!
팁 8: 집중력 전환
웃으면 얼마나 긴장 완화에 좋은 지 들어본 적 있나요? 그냥 미소 짓는 것만으로도 체력 소모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예요. 집중력을 전환하는 것은 장거리 라이딩을 해가는 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방법입니다. 또 한가지 팁: 발로 페달을 밟는다고 생각하는 대신 페달을 들어올린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네, 웃어요!
팁 9: 깨끗한 바이크는 행복한 바이크
여러분을 늘 웃게 할 수 있는 또 다른 비결은 라이딩 전에 자신의 바이크를 꼼꼼하게 점검하는 것이예요. 타이어에 공기가 충분한지? 체인에 윤활제가 필요한지? 변속은 잘 되는지? Di2는 충전했는지? 라이딩 모험을 위해 스페어 타이어와 튜브리스 수리 키트는 챙겼는지? 체크, 체크, 체크! 좋아요, 출발하세요!
소개
핀란드 출생의 디지털 노마드인 헨나 팔로사리는 시마노 그래블 얼라이언스의 오랜 멤버로서 특별 루트 플래너 및 전천후 크리에이터로 활약하고 있다.
사진: 필 게일 @1_in_the_gutter.